구례중,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와 지리산 방탄소년단 소개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음악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 학교에는 노란 샤쓰 입은 산수유와 지리산 BTS가 함께합니다.”라며,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노래와 ‘지리산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학교 음악 지도교사는 “저는 봄에 핀 구례 산동 산수유를 볼 때마다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대중가요가 생각납니다.”라며, “손석우는 이 노래를 작사 작곡한 사람입니다. 1920년 전남 장흥 태생이며 2019년 작고했습니다. 2000년대 전후로 세계와 함께 유행하는 한국의 대중가요를 부르는 말 즉, k-pop의 시작이 바로 손석우 작사 작곡, 한명숙 노래의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1961년 손석우는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 국내 무대에 최초로 전기 기타를 도입했고 번안곡 위주였던 당시에 창작곡을 지어 크게 성공했다. 2011년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명숙이 노래한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는 동남아시아에도 진출, 세계에서 히트한, 최초의 대한민국 대중가요 k-pop이다.

학교 지도교사는 “k-pop은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에서 시작하여 ‘BTS’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은 2013년 데뷔한 7인조 남성 그룹입니다. 방탄은 젊은 세대들이 겪는 고난 및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받는 것을 막아, 당당히 음악을 지켜내겠다는 의미가 있지요.”라며, “우리학교에는 지리산 BTS가 있답니다.”라고 전했다.

학교의 안계현 밴드 반장은 “우리는 음악 배움이 즐거운 당당한 학생, 지리산 BTS입니다.”라며, “학교 친구들은 코로나로 지쳐있습니다. 코로나 블루(Blue)라는 탄알을 막을 수 있도록 ‘코로나 방탄’ 공연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해 주세요.”라고 다짐했다.

학생은 이어 “BTS의 지민 씨가 지난 7월 29일 전남미래교육재단(이사장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에 장학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답니다. 지리산 BTS 학생들은 이런 마음까지도 배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호남본부 조만철 기자 2580news@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