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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오면 새들도 돌아온다”
 
순천지속가능협의회,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우리마을교육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철새학교가 이달부터 7월까지 순천에서 막을 올린다.

총 1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이론교육 10회와 현장탐조 5회로 구성되어 있다.

순천이 추구하는 생태도시의 비전과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서의 지위를 활용하여 탐조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김인철 소장은 “탐조 문화의 근간은 자연환경 보호와 생태계 유지에 있으며, 순천같은 생태도시에서 이러한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미 서양에서 널리 퍼진 탐조문화가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탐조산업이 잘 발달해 있으며, 한국 역시 탐조전문여행업체와 카페 및 서점 등이 있다.

특히 순천에서는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흑두루미 탐조여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여행을 주관한 정희주 대표는 탐조여행 방문객 70%는 외부에서 왔으며, 참가자들은 순천만습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계기였다며 참가자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순천에서 이론과 현장 체험을 갖춘 철새학교는 처음이다.


순천지속협 공정민 팀장은 “올해 철새학교는 ‘작은 연구, 좋은 순천 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철새학교가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는 단체들이 모여서 진행하고 있다. 각 단체별로 역할도 있고 함께 하니 홍보도 잘된다. 올해 진행해 보고 앞으로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론 교육은 조곡동 기적소리카페 2층에서 진행하며, 현장 탐조활동은 봉화산 죽도봉 조계산 순천만습지 등 순천 전지역에서 한다.

기자명 임서영  입력 2024.04.03 09:07  수정 2024.04.04 17:12